건강보험/퇴직자 필수 가이드: 건강보험료 절약하는 4가지 핵심 전략, 피부양자, 임의계속가입자

 

은퇴 후 건강보험 관리,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

직장생활을 마치고 은퇴를 앞둔 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가 바로 건강보험료입니다. 소득이 줄어드는데 오히려 건강보험료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 '건보료 폭탄'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죠. 하지만 걱정 마세요. 미리 알고 준비한다면 건강보험료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. 오늘은 은퇴 후 건강보험 관리에 대해 꼭 알아두어야 할 핵심 사항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.

건강보험 가입자 유형 이해하기

건강보험 가입자는 크게 직장가입자, 지역가입자, 피부양자로 나뉩니다. 은퇴 후에는 대부분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는데, 이때 보험료 산정 기준이 달라져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.직장가입자일 때는 본인 급여의 3.545%만 부담했지만, 지역가입자가 되면 소득뿐 아니라 재산에도 보험료가 부과됩니다. 게다가 직장에서 부담하던 50%까지 모두 본인이 내야 하죠. 이 때문에 은퇴 후 건강보험료가 2~3배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

 

건강보험료 절감 전략

1. 임의계속가입 제도 활용하기

퇴직 후 곧바로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는 것은 아닙니다. '임의계속가입 제도'를 활용하면 최대 3년간 직장가입자 수준의 보험료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.이 제도를 이용하려면 퇴직 전 18개월 중 1년 이상 직장가입자 자격을 유지했어야 합니다. 퇴직 후 첫 지역보험료 고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2개월 이내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신청하면 됩니다.단, 퇴직 직전 급여가 높았다면 오히려 임의계속가입이 불리할 수 있으니 꼭 계산해보고 결정하세요.

 

 

2. 피부양자 등재 검토하기

직장에 다니는 자녀의 피부양자로 등재되면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. 하지만 2022년 9월부터 피부양자 기준이 강화되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피부양자가 되려면 연간 소득이 3,400만 원 이하여야 하고, 재산도 일정 기준 이하여야 합니다. 예를 들어 소득이 전혀 없더라도 보유 주택의 공시가격이 15억 원을 넘으면 피부양자가 될 수 없습니다

 

3. 재취업 고려하기

재취업을 통해 다시 직장가입자가 되면 건강보험료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. 급여가 적은 기업에 취업하더라도 1년 이상 근속하면 직장가입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죠.

 

4. 건강보험료 부과 제외 금융상품 활용하기

IRP나 개인연금저축 등 사적연금에서 받는 연금은 건강보험료 산정 시 소득에 포함되지 않습니다. 반면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 수령액은 건강보험료 부과 대상이 됩니다.따라서 은퇴 전부터 IRP나 개인연금 등에 적극적으로 가입해두면 은퇴 후 건강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

 

주의할 점

2024년부터 건강보험료 부과체계가 개편되어 재산의 영향력은 줄고 소득 중심으로 보험료가 부과됩니다. 하지만 여전히 재산에 대한 보험료 부과는 존재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.또한 2,000만 원 이하의 주택임대소득에도 건강보험료가 부과되므로, 임대소득이 있다면 이를 고려해 건강보험료를 계산해야 합니다

 

임의계속가입자로 가입할 때 다음과 같은 점들을 주의해야 합니다:

신청 기간 준수

• 퇴직 후 최초로 지역가입자 보험료를 고지받은 납부기한으로부터 2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합니다
  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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• 이 기간을 놓치면 임의계속가입 신청이 불가능합니다.

자격 요건 확인

• 퇴직 전 18개월 동안 직장가입자 자격을 통산 1년(365일)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.
• 재취업한 경우에도 최종 퇴직일 기준으로 18개월 내 1년 이상 직장가입자 자격이 있어야 합니다.

보험료 납부

• 임의계속가입 신청 후 최초로 부과된 보험료를 반드시 납부해야 합니다.
• 최초 보험료를 납부기한으로부터 2개월이 지나도록 내지 않으면 가입이 취소됩니다.

보험료 계산 확인

• 퇴직 전 최근 12개월간의 보수월액 평균으로 보험료가 산정됩니다.
• 종합과세소득이 연간 2천만원 이상인 경우 추가 보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.

가족 상황 고려

• 가족 중 사업소득이 있거나 주소지가 다른 피부양자가 있는 경우, 지역보험료와 임의계속보험료가 각각 부과될 수 있습니다.

적용 기간 인지

• 임의계속가입 자격은 최대 3년(36개월) 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.

재취업 시 주의

• 1년 미만의 단기 일자리에 취업했다가 그만두면 다시 임의계속가입 자격을 얻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.

임의계속가입 제도는 퇴직 후 건강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만, 개인의 상황에 따라 유불리가 다를 수 있으므로 신중히 판단해야 합니다. 건강보험공단에 상담을 받아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

피부양자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들을 충족해야 합니다:

소득 요건

1. 연간 합산소득(이자, 배당, 사업, 근로, 연금, 기타소득)이 2,000만원 이하여야 합니다.
2. 사업소득 관련:
   • 사업자 등록이 되어 있는 경우 사업소득이 없어야 합니다.
   • 사업자 등록이 없는 경우 사업소득이 연간 500만원 이하여야 합니다
      
   • 주택임대소득은 사업자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1원이라도 발생하면 피부양자 자격을 상실합니다.

재산 요건

다음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합니다:

1. 재산세 과세표준이 5억 4,000만원 이하.
2. 재산세 과세표준이 5억 4,000만원 초과 ~ 9억원 이하이면서 연간 소득이 1,000만원 이하.

부양 요건

직장가입자의 다음 가족 구성원이어야 합니다:

• 배우자
• 직계존속(부모, 조부모 등)
• 직계비속(자녀, 손자녀 등)과 그 배우자
• 형제·자매(30세 미만 또는 65세 이상, 장애인, 국가유공자 등)

형제·자매의 추가 요건

형제·자매의 경우 다음 조건을 추가로 충족해야 합니다:

• 재산세 과세표준이 1억 8,000만원 이하
   

기타 주의사항

• 부부의 경우 둘 다 소득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.
• 재산 요건은 개인별로 적용됩니다.
• 피부양자 자격은 매년 재검토되며,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자격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.

피부양자 자격 취득을 위해서는 위의 모든 요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며, 개인의 상황에 따라 자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정확한 확인이 필요합니다.

 

건강보험은 우리의 건강과 재정을 지키는 중요한 제도입니다. 은퇴 후에도 적절한 보험료로 충분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,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시기 바랍니다.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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